0. 정글러의 의의

 

정글은 가장 전략적인 포지션임

1vs1, 2vs2인 라인에 변수를 주고, 용과 포탑을 컨트롤하는데 핵심적인 존재며 소규모 교전을 끌어낼 수 있음

단순히 정글돌아서 렙업하고 갱가서 킬주는게 전부가 아님

다음 몇가지 팁들을 기억해준다면 여러 상황에서 보다 많은 이득을 챙겨갈 수 있을거임

 

1. 어떤 정글러를 뽑아야 하는가?

 

정글은 아까 말했듯 전략의 핵심인 포지션임

그렇기에 라이너들의 조합을 보충해줄 수 있는 정글러를 뽑아주는게 중요한데,

몇가지 조건을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음

 

1) 이니시에이팅

팀에 이니시에이팅을 맡아줄 수 있는 캐릭터가 없다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함.

상대엔 이니시가 있는데 우린 없으면 게임 내내 유리한 한타는 못하고 불리한 한타만 해야되기때문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어느상황에서나 확실한 이니시가 가능한 캐릭터의 유무임.

예를 들어 블리츠크랭크의 경우 이니시가 가능한 캐릭터지만 그랩의 적중율은 100%가 아니기때문에 확실하다고 볼 수 없다는거지.

라이너중에 괜찮은 이니시능력을 가진 챔피언은 이런것들임

말파이트, 신지드, 오공, 다이애나, 레오나, 알리스타, 신짜오 등

 

2) 딜과 탱킹

팀원의 조합을 보고 결정함

미드 갈리오에 탑 말파 라면 딜링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조합임

이런 경우 녹턴이라던가 제드같이 부족한 딜을 보충해줘야하고, 반면에 미드 럭스에 탑 제이스처럼 물몸조합이라면 노틸러스나 초가스같이 튼튼한거 하나 뽑아줘야한다는거임.

또 요즘엔 미드ad 탑ad인 경우가 자주 생기는데 이럴때는 정글이 ap딜을 보충해줘야함

탑이 이니시가능한 ad라면 피들스틱을 고려해볼 수 있고 이니시와 ap딜 모두 뽑기 위해서 자크를 선택할 수 있음.

반대로 탑 미드 2ap조합이라면 자르반이나 바이같은 ad이니시에이터를 뽑는게 좋음.

 

3) 초반 라이너들의 약점을 보충

가장 잘못된 인식을 가진 문제 중 하나인데 특히 심해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함

아군 조합이 탑 블라디에 미드 카서스라고

"엌ㅋㅋ지존 장판조합ㅋㅋㅋ 님들 저 아무무할게요 한타하면 무조건 이길듯ㅋㅋ"

이러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근데 상대 미드가 르블랑이고 탑은 신짜오임.

이와중에 상대 정글마저 리신이라면 탑미드 두명의 대가리가 양쪽으로 갈라지는걸 지켜만보다가 서렌쳐야함

아군이 초반에 약하다면 반대로 자신은 초반에 어느정도 강한 챔프를 픽해 약점을 보충해야할 필요가 있다는거임.

 

4) 라이너들의 강점을 보충

3번과는 반대로 강점을 더 강하게 부각해줄 수 있는 조합을 말함.

예를들자면 아군에 트페나 쉔이 있다면 녹턴을 픽해 궁쿨때마다 무자비한 필갱을 할 수가 있음

또 베인이나 이렐리아, 혹은 잭스같이 공속이 중요한 챔프가 상대와 아군 모두에 있다면 누누정글로 상대공속은 줄이고 아군공속을 증가시키는것도 가능하다는 것.

탑 티모같은 운영캐릭터가 있다면 샤코나 마이로 함께 운영해서 상대를 농락할 수도 있음(근데 이건 트롤이니까 하지마셈)

 

2. 갱과 역갱

 

아마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함

어떻게해야 갱성공율이 높고 정글파밍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

보통 가장 흔한 패턴이 "아래쪽버프-위쪽버프-3렙탑갱" 이거임. 정석이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나만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상대도 이렇게 한다는거지.

그래서 3렙탑갱때 상대를 만나는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아군 조합이 상대보다 2:2가 쎄다면 부쉬에서 대기하면서 역갱노리는거고 약하다면 3렙탑갱을 안가는것이 옳음.

 

기본적으로 라인이 당겨져있다면 갱가기가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아군 라이너의 cc와 겹치지않도록하고(ex 이미 스턴먹힌 상대한테 속박꼬라박지말라는 뜻)

상대 도주기를 고려해서 스킬을 사용해야함(ex내가 이블린이고 상대가 마이인데 마이궁이 있는 상태라면 내 궁을 써봐야 낭비밖에 안됨. 궁을 빼고 다음 갱에 궁을 써야함.)

 

아래쪽 파랑팀기준으로 작성했음.

파란색이 일반적인 갱루트임.

라인마다 3개 이상의 루트가 있으니 와딩이 되어있지 않은쪽으로 들어가면 됨.

만약 전부 와딩이 되어있다면 핑와로 지우거나 와딩시간을 알고 있다면 3분뒤 와드가 사라지는 타이밍을 노릴 수 있음 

 

빨간색은 다이브갱 루트임.

다이브갱은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포탑에 다이브한다는건 당연히 위험하기때문에, 상대 정글러나 타 라이너의 위치가 확보된 상태에서만 가능함.

그리고 상대 라이너가 건드리기만하면 죽는 딸피가 아닌 이상 아군 미니언이 상대포탑에 쳐맞고 있는중이어야함(포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

또한 상대 라이너의 생존기가 없거나 빠진 상태여야함(ex웅덩이 있는 블라디, 궁있는 리산드라 등에게 다이브=더블킬)

그리고 아군 라이너의 버스트딜이 가능하고 원콤에 죽일 수 있는 딜이 나와야됨.

 

Q. 라이너들이 라인을 다 쳐밀어서 갱갈데가 없는데요ㅡㅡ

A. 라인을 밀고 있다는건 대체적으로 라인전이 수월하다는 뜻임.

이 경우 미니언까지 끼고 있기때문에 상대정글과의 2:2, 3:3싸움이 유리한경우가 많기에 역갱을 생각해볼 수 있음.

먼저 와드를 사서 상대 정글 블루, 레드부쉬, 유령앞에 와딩을 하고 내 정글에서 꿀파밍을 함.

그러다보면 와드에 상대정글러의 위치가 잡히면 어디라인을 향하는지 알 수 있음.

그럼 거기가서 대기타다가 상대정글과 라이너들어오면 나도 들어가서 죠패면 됨

 

3. 카정과 소규모 교전

 

카정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상대정글에서 상대를 쳐죽이는것과 버프와 그외 자잘한 정글몹들을 빼먹는 두가지가 있다.

 

먼저 작은 정글몹을 빼먹는 플레이는 상대정글이 멀리있는 라인에 얼굴을 비춘다던가 죽어버렸을때 늑대나 유령 등을 큰것만 빼먹어 상대 정글링을 말리게하는것인데, 이건 내가 상대정글보다 정글링이 빠를때하는거임.

내가 피들스틱처럼 정글링이 느린 정글러고 상대는 스카너라면 카정가서 한세월걸려서 유령큰거하나 빼먹고 "ㅎㅎ상대 정글 말리게 함" 이러면서 자기정글로 돌아오는 시간에 스카너는 지나가다가 ㅋ? 이러고 Q두번으로 유령잡몹 다정리하고 골렘까지먹을 수 있음

이래놓고 지고나서 "하 내가 상대정글 다 말려놨는데" 이러는건 아무 의미가  없다는거임.

 

상대를 쳐죽이는 카정법은 주로 리신이나 신짜오, 샤코 등의 캐릭터가 할 수 있는방법임.

당연히 상대의 뒤를 노린다면 세주아니도 리신쳐죽일 수 있지만, 이건 상대보다 강하냐 약하냐의 문제가 아님.

상대 라이너의 커버가 오기전에 빠른시간에 폭딜로 상대정글을 쳐죽이는게 관건이기때문에 시간을 오래끌면 자기만 죽게 됨.

특히 아군 라인이 포탑까지 당겨져있을경우 카정을 가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음.

 

소규모교전은 정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

탑정글 2:2, 탑미드정글 3:3, 바텀정글3:3, 미드바텀정글 4:4 싸움 등이 그러한데,

예를들어 아군 탑정글은 신짜오 레넥톤이고 상대 탑정글은 블라디 마오카이다 이러면 2:2는 무조건 이기게 되어있음.

더구나 아군 미드에 스웨인, 상대 미드 트페 같은거라면 3:3싸움도 압도적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와딩 잘해두고 아군라이너들에게 말해둔뒤 상대 위쪽정글에서 대놓고 위협하는거임.

당연히 상대 라이너가 커버를 오고 아군라이너들도 바로 따라오게 한뒤 3:3싸움을 하는거지.

상대 세마리 대가리를 모조리 두동강내고나면 라인전이 훨씬 수월해지고 정글링까지 잘풀리게 됨

 

바텀쪽이 이기고 있다면 아래쪽에서 같은 방식으로 할 수도 있고, 역갱을 노리는것도 마찬가지임.

아래쪽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바로 용으로 달려서 용까지 취해야함.

 

이런 소규모교전을 의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건 정글러만 가능한 일이고 이런 이득을 얼마나 취하느냐가 중반 용싸움과 그 이후 후반까지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느냐 없느냐로 직결되는거임.

 

 

사실 정글은 경험과 감이 제일 중요한게 사실이지만 이런 몇가지만이라도 기억한다면 보다 나은 정글링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빼먹은게 있는데 정글은 신발 빠르게 뽑아줘야됨 빠른 이동속도를 통한 기동력이 핵심임.

 

Posted by 가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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