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브는 선블써고 왜 케잉은 선인피임?

보통아마 원딜을 잘하고 싶어서 공략같은거 보고다니는 사람들 다 인벤가서 공략클릭하고 자기 하려는 원딜 장인들이 적어놓은 공략 보고 따라할꺼임. 근데 보면 대체적으로 제목 써있는거처럼 그브는 블써고 케잉은 인피 먼저가래. 이건 두 원딜을 예로 든거지만 이거 왜인지 알면 왠지 딴 공략 읽거나 딴 원딜 할때도 편할거 같지 않음? 그 이야기를 하려고함

 

일단 예로 들 원딜이 필요한데 걍 제목이 저러니 그브랑 케잉으로하겠음. 그레이브즈같은 경우는 알다시피 Q,R이 AD나 DMG(추가물리계수)로 설정 되어있음. 그말은 AD가 높아지면 원딜의 기본인 평타 뿐만이 아니라 스킬샷 데미지까지 올라간다는거임. 그리고 일반론이지만 블써가 인피보다 라인전에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임(가격, AD, 흡혈 등) 사거리가 525로 비교적 짧은, 딜교시 0.5대 정도를 먼저 쳐맞아야 되는 그브의 경우엔 블써가 인피보다 더 좋은 선택이라는거임.

 

그럼 이제 케잉을 보자 근데 어라 케잉도 주력 스킬들이 AD계수임 근데 왜 안 선블써요? 케잉이 한타에서 그브처럼 QR 땅땅땅빵 넣고 딜 시작하는거 봄? 분명 케잉도 AD계수의 스킬을 갖고있지만 모션도 길고 별로 한타때 요긴한 딜수단이 안됨. 그럼 뭐가남음? 당연히 원딜의 기본중 기본인 평타가 남음 케잉들은 평타가 살길이라는거임. 한타시 그런 평타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는 선템으로 인피만한게 없음(경우에 따라 몰왕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추후에 언급함). 게다가 케잉은 650사거리로 존나 편하게 딜할 수 있음. 그말은 같은 조건에서 그브보다 칠 수 있는 평타의 대수가 더 많다는 거지. 그래서 보통 인피를 먼저올림.

 

추가로 이즈같은 애들이 선블써를 가고 애쉬나 트리스타나 같은 애들이 선인피를 가는것도 비슷한 이유임. 그리고 일반적으로 케이틀린이나 트리스타나가 중반에 딜로스가 있다는 말의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음. 인피는 크리효율 극대화 아이템임. 그말은 두 번째 코어템(팬댄, 스태틱)이 나와서 크리티컬 찬스를 높이고, 여러대를 때려서 크리티컬을 좀이라도 더 많이 내도록 공속을 높여야 인피가 제대로 빛이 난다는거지. 근데 알다시피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잖아. 중반엔 인피팬댄 둘 다 들고있기가 힘듬. 그래서 케잉이나 트리스타나가 중반에 인피 하나 들고있어선 상대적으로 딜로스가 발생한다는 이야기임.

 

라인에서 흥하면 선블써? 왜?

내가 본건 아니라 모르겠는데 혹시 케이틀린 공략보다가 "라인에서 킬을 서너개 줏어먹어서 좀 많이 흥했다 싶으면 선블써를 가세요." 라는 글 본적 있음? 이번에도 케이틀린을 예로 들어서 바루스나 케잉같이 일부 선인피가 나쁜 선택이 아닌 원딜들이 라인에서 흥하면 선블써를 가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함.

 

첫째로, 정말 라인에서 딜교를 잘 하고 서폿이랑 함께 킬까지 잘 내면 일단 돈이 많음. 돈도 여유가 있고 킬을 많이 먹은 내가 바라는건 당연히 라인 밀기/당기기 우선권, 디나이 선택권, 핑와를 이용한 와드 제거 우선권, 타워 파괴 우선권 등등 "내가 라인을 이기고 있다!!!"라고 제대로 말 할 수있을만한 이득들과 권리를 라인페이즈가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갖고있는게 아니겠음? 그거에 가장 알맞는 템이 바로 블써란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블써는 일반적으로 인피보다 라인전이 강함. 선템으로 블써를 올려버린다면 뭐 라인은 그대로 질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거임. 그리고 라인을 이기고 있기때문에 적 정글러의 갱이나 적 미드라이너의 로밍, 적 탑라이너의 텔포가 빈번할 수 있음. 그렇게 피를 빼버리면 귀환하기 전까진 라인에서 우선권을 고스란히 내줘야 된다는 말이야(갱에서 살았을 때 이야기지만). 그 피수급을 가장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템 역시 블써인건 당연함. 라인을 이긴 이상 스노우볼링은 블써를 뽑는 순간부터라는거지.

 

둘째로, 아직 내가 특이케이스로 분류하고있어서 첫 코어템으로 언급 안한 몰왕검의 존재가 그 이유가 됨. 꽤 시간이 지난 시즌3 몰왕검 패치 이후로 원딜의 몰왕검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는거야 저기 탑에있는 케넨도 알고있음. 이게 패치 이후 게임을 하다보니 원딜의 딜량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가 AD코어템 하나, 공속템 하나, 그리고 몰왕 이렇게 세 개의 코어템이 완성되었을 때라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거임(후반갈수록 상대 탱커도 아이템이 나오니까). 그래서 나온게 흥하면 차라리 블써랑 스태틱을 빠르게 올린 다음에 몰왕을 뽑아서 한타에서 상대 원딜보다 압도적인 딜량을 보여주자! 라는거지. 블써랑 스태틱은 당연 인피랑 팬댄보다 가격이 훨씬 싸서 정말 라인에서 킬을 많이 낸 경우엔 인피랑 팬댄 살 돈을 블써랑 스태틱을 사서 아낀 돈만으로 정말 순식간에 몰왕이 떠버림. 이렇게 원딜차가 크게 날 때 이득을 최대한으로 보고 그대로 게임을 이겨버리자는 전략임.

 

대회에서는 라인 비슷하게 해도 선블써가던데?

이부분은 너들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 한문단으로 짧게 쓰겠음. 프로들이 그냥저냥 라인을 풀어가도 케잉같은거로(아자꾸 케잉을 예로드네) 블써를 먼저 올림. 이건 왜 이럼? 이유는 탑바텀 라인스왑/푸쉬메타가 현재 국내 대회의 메타라는거임. 아까 케잉 Q같은경우 딜량에 크게 영향을 못미친다는 말을 했지만, 라인푸쉬엔 미니언이 갑자기 넥서스에서 가로로 줄서서 나오지 않는이상 엄청나게 괴랄한 스킬임. 미니언 Q로 정리하는 속도나, 타워를 뽀개는 속도나, AD가 더 높은 블써가 당연 인피보다 효율이 더 좋음. 그래서 가는거야. 대회충들은 무작정 따라하지 말도록.

 

선 몰왕검은 이유가 뭐임?

드디어 핫한 코어템인 몰왕검을 먼저가는 케이스에 대해 이야기를 할 차례네. 내가 선몰왕검에 대해 이렇게 늦게 언급한 거에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 이유는 그냥 내가 선몰왕검은 좀 특이한 케이스로 분류하고 있어. 위처럼 블써나 인피와는 다르게 첫 코어템으로 몰왕검을 가는 이유는 챔피언에 좀 더 무게를 실은 이야기를 해야되기 때문이지.

 

몰왕검을 선으로 가는 원딜들을 나열해보자. 베인, 코그모, 바루스, 이즈리얼 등이 대표적임(개인적으로 케잉 선몰왕은 별로라고 생각함). 여기서 이즈는 워낙 스킬샷에 의존하는 원딜이라 몰왕검 액티브 스킬을 활용해서 스킬들과 함께 순간적 폭딜을 노리는게 주된 이유. 그럼 이즈는 제외하고 나머지 세 원딜들을 보자.

 

이것 역시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고 일반론은 아닌데 난 베인, 코그모, 바루스를 '안티탱커'라고 부르고 있음. 말그대로 탱커형 챔프의 카운터라는거지. 위 세 챔프는 트루뎀과 체력퍼센트 데미지를 갖고있어서 상대적으로 방관과 AD만으로 탱커를 잡는 타 원딜들보다 탱커를 수월하게 잡아냄. 그말은 즉, 아이템이 좀 후져도 다른 원딜보다 딜량이 크게 안딸린다는거임. 아니그럼 몰왕이 첫 코어템으로 선인피나 선블써보다 후지다는 이야기임? ㄴㄴ 그건아님. 단지 컨셉이 없는 아이템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음. 블써는 AD와 흡혈, 인피는 AD(블써보단 낮지만)와 크리티컬. 딱 이렇게 컨셉이 잘 잡혀진 아이템임. 그러나 몰왕은 스태틱/팬댄같이 공속템이라 보기엔 가격부터 일단 부담이고 AD는 첫 코어템 치곤 엄청낮고, 흡혈은 블써만 못함. 그런데도 왜 첫템으로 몰왕검을 가는가? 내가 말한 안티탱커들에겐 몰왕검에 붙은 어중간한 옵션들 하나하나가 다 꿀임. 일단 체력퍼센트 데미지나 베인의 실버볼트 3스택 쌓는거나 많이 때리는 놈이 왕임. 몰왕검의 공속은 왕이 되기에 부족한정도가 아님. 그리고 라인전을 수월하게 풀어가는 흡혈과 약간의 AD, 안티탱커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조 할 수 있는 몰왕검의 체력 퍼센트 데미지, 비교적 타원딜보다 생존기가 부족한 안티탱커들을 위한 액티브까지 얘들한텐 완전 꿀이잖음? 선몰왕검은 이렇게 상황이나 어떤 명확한 이유를 따른다기보단 원딜챔프 자체의 특징 자체가 이유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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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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